[10분리뷰] 혜자게임이라던 그 게임..재미는 어디? 히어로칸타레 리뷰!

2019. 3. 30. 20:14앱리뷰_이 앱 어때?

안녕하세요 꼬북님입니다.

오늘은 탈김치다, 혜자겜이다는 말이 들려오는 히어로칸타레를 해봤습니다!

리뷰 시작할게요.


네이버 웹툰 중 열렙전사 & 갓오브하이스쿨(이하 갓오하) 와의 콜라보로 화제가 됬었죠.

전 열렙전사의 열렬한 독자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이 웹툰만은 안 놓치려고 합니다.

그만큼 열렙전사 캐릭에 끌려서 플레이 한 것도 사실입니다.

시작하면 위와 같이 웹툰 형식으로 대략의 스토리가 나옵니다.
(근데 스토리 설명이 통째로 저정도면 콜라보가 아니라 그냥 메인 캐릭아닌가..)

뭐 어찌어찌해서 모바일 게임 세계에서 퀘를 진행한다 뭐 그런겁니다.

메인 화면은 위와 같이 구성되어 있어요.

대충 스토리 모드랑, 월드 모드가 있습니다.

인게임 화면입니다.

아래 카드처럼 되어있는 각 캐릭의 초상화카드를 세개까지 겹칠 수 있고, 이에따라 스킬이 다르게 나갑니다. 왼쪽에 놓을 수록 먼저 때리게 되요

뭐 가챠 시스템도 있습니다.

근데 제가 지워버렸어요. 노잼이라

이 게임의 큰 문제를 세가지로 나열해볼게요.

1. 전략액션게임인데 전략도 액션도 노잼
 액션게임인데 액션이 노잼입니다..
아니 인간적으로 그냥 아무 재미가 없어요. 어디 놓고 온 줄?
이 게임의 장르를 봐볼게요.

턴제 전략 액션 게임입니다.

턴제는 그렇다 치고, 전략은 어딨죠???

카드 앞에 놓고 뒤에 놓는게 전략입니까????음??

아니면 어떤 캐릭을 앞에 놓을지가 전략인가요?

미안한 얘기지만... 전략게임을 좋아하는 저로선 그냥 전략이란 말을 뺐으면 싶습니다.

전략성을 강화하려면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썼으면 어땠을까요.

(1) 상성을 부여한다 : 적어도 상성에 맞게끔 캐릭을 데리고 가면서 생각을 1번은 더하겠죠..

(2) 캐릭터 위치에 따라 카드를 놓을 수 있는 범위를 정한다 : 그럼 캐릭터를 앞에 놓을지 뒤에 놓을지, 두번째 세번째에 놓으면 어떻게 될지 고민하지 않을까요?

(3) 카드가 무작위로 뜨는게 아니고, 전에 쓴 카드의 종류가 뒤에 나올 카드의 종류에 영향을 미친다 : 역시 단발적으로 하는게 아닌 생각을 한번은 하게끔 만들 겁니다.

(4) 카드 한장 두장 세장의 위력을 크게 차이나게끔 만들고, 세장을 만드는 것을 어렵게끔 바꾼다 : 적어도 모아서 한타 터트리는 정도의 쾌감을 줄 것 같아요.


저처럼 게임 좀 좋아하는 일반적인 성인 남성도 이정도 생각은 할 수 있습니다. 좀 너무 성의없게 만든건 아닐지.. 고민했으면 좋겠어요.


2. 수집형 게임인데 수집도 노잼

탈 김치형 가챠 방식은 좋은데 너무 재미가 없어요.

많은 사람들이 가챠 엄청나게 욕하죠. 저도 싫어합니다. 

근데요. 그렇게 욕해도 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건 아마도 다이아 열심히 모아서 한방에 터트렸을때, 대박 캐릭터 뽑을 때의 그 기쁨 때문일 겁니다. 

물론 기존의 게임들은 이 대박 캐릭을 못 뽑으면 진행이 안되게 해놔서 문제지만.. 그것만 아니면 이게 또 수집형 게임 하는 맛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건 3시간에 한번씩 뽑기를 할 수 있고요. 그보다 빨리 하려면 무조건 과금해야합니다.

뽑기를 하면 3가지 선택지가 나와요. 하나는 바로 얻어지고, 나머지 두개는 각각 다이아와 골드를 써서 얻을 수 있습니다. 근데 또 캐릭터를 바로 얻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조각'의 형태로 나오고요.

이 조각을 모아서 캐릭터를 완성 시켜요.

대충 들어도 내가 원하는 캐릭터 얻기가 참 더럽게 오래걸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물론 이 조각을 교환 가능합니다. 원하는 캐릭터 얻으라는 개발진의 안배에요. 

근데 뭐가됬든간에.. 적어도 10번 정도는 뽑기를 해야할테고, 즉 30시간이 필요합니다.

한방에 파바박~ 이런거 없고 세시간마다 들어가서 뽑기.. 뽑기.. 뽑기.. 뽑기... 뽑기.... 뽑기.... 하.. 열번 쓰는거도 짱나네요.


그럼 힘겹게 얻은 캐릭은 뭐 엄청 쌜거같죠?

무조건 C등급부터 시작입니다..ㅋㅋ

탈 양산형 가챠게임을 하겠다는 그 의지는 좋은데요. 진짜.. 솔직히 너무 너무 재미없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에요. 수집의 재미는 캐릭터의 매력에서 나오죠?

그럼 적어도 캐릭터를 매력있게 만들어야 하죠????

이 게임은 일단 열랩전사와 갓오하 캐릭을 그대로 썼으니 적어도 캐릭터 인지도 및 컨셉에 대해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어요. 그럼 이 캐릭들을 보며 행복해지고, 모으고 싶어야 하는데... 참 희안하게도 아무 감흥이 없습니다.

왜그럴까요? 캐릭터의 매력을 높이겠다는 아무 고민이 없었기 때문이겠죠.

그냥 말그대로 완성된 캐릭터들을 Copy & Paste 복사붙여넣기 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끝이야.

차라리 동인게임들처럼, 캐릭 중 한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가며 점차 작품 속 다양한 인물들과 얽히게끔 만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이미 각 인물들의 성격, 배경 등등 다 정해져 있으니까.... 고민할 거리도 많이 줄잖아요..ㅠㅠ 제발좀..


그 뿐만이 아니에요. 이 게임에는 히어로칸타레의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진짜 웃기는 일인게, 얘네는 뭔 설명도 없어. 그냥 갑자기 나와서 말 몇마디 합니다. 

전 어디 다른 웹툰에 나오는 애들인줄 알았어요. 너무 자연스럽길래.

그러니 이 캐릭들에 애정이 가겠어요? 당연히 열랩전사 독자면 열랩전사 캐릭만 뽑고 싶을거고, 갓오하 독자면 갓오하 캐릭만 뽑고 싶을 겁니다. 그럼 이 오리지널 캐릭은 그냥 꼽사리 낀 더미 캐릭터 그 자체에요.

차라리 이 더미 캐릭터 다 빼고, 그냥 두 웹툰에 나오는 수많은 캐릭터들로 구성하는게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3. 스토리가 너무 노잼이다.

 스토리가... 너무..... 노잼.....

네 노잼입니다. 아주 끔찍할 정도로 노잼입니다.

후... 만약에 이랬다면 어땠을까요.

히어로칸타레 게임을 런칭하기 전에 열렙전사와 갓오하를 배경으로 팬픽 공모전을 합니다.

그럼 양 쪽 독자들이 팬픽을 써서 제출하겠죠? 물론 상품도 주고, 게임 대박나면 작가로서의 페이도 주겠다 하면서 공모전 하면 잔뜩 몰릴 수 있겠죠?


그럼 그 중에 신박하고 몰입감 좋은 스토리 가져와서

게임스토리로 만드는거에요.


마케팅 요소도 좋죠. 여러분이 만들어가는 이야기 뭐 이런식으로 홍보하면서 만드는 겁니다.

애초에 열랩전사와 갓오하의 독자들이 캐릭터를 사랑하는 마음이 뭐겠어요. 결국 스토리의 힘입니다.

근데 이 두 캐릭을 저런 시궁창같은 스토리에 쳐박아놓고 나몰라라...



마치며..

제가 너무 빨리 지워버려서 사진이 얼마 없는 점. 죄송합니다.

근데 굳이 안봐도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노잼이거든요(소근)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 더 가치있는 곳에 쓰시길 기원할게요.


그럼 끝!